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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후보 정성우의 재발견…창원 LG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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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후보 정성우의 재발견…창원 LG의 희망

입력
2016.02.0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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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정성우가 지난달 31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공격할 틈을 노리고 있다. KBL 제공
창원 LG 정성우가 지난달 31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공격할 틈을 노리고 있다. KBL 제공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신인왕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생애 한번뿐인 신인왕의 영광은 올해 하위권 팀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현재 신인왕 구도는 정성우(23ㆍLG)와 한희원(23ㆍ전자랜드), 최창진(23ㆍKT)의 3파전으로 좁혀진 모양새다. 신인 전체 1순위로 안양 KGC인삼공사에 지명된 문성곤(23)은 평균 0.73득점으로 명함을 내밀기 어렵다. 정성우는 이번 시즌 31경기 출전해 평균 4.13득점, 한희원은 31경기에서 평균 4.71득점, 최창진은 29경기 평균 3.92득점을 기록 중이다.

셋 중 팀 공헌도와 최근 페이스를 보면 LG의 루키 가드 정성우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그는 원래 수비가 강점인 선수로 궂은 일을 도맡아 크게 부각되지 않았으나 어느새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성장했다. 현재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평균 20분 이상(20분31초) 코트에 서고 있다. 경기 감각이 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격에도 자신감이 붙으면서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지난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경기에서도 29분55초 동안 뛰면서 8득점과 3어시스트, 3스틸로 85-74 승리를 도우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 5경기 평균 8.2득점으로 시즌 평균의 두 배다.

정성우는 “최근 몇 경기에서 수비적인 부분보다 득점을 조금 더 하려고 노력한다”면서 “감독님이 훈련 도중 슛을 하나 던질 때마다 지적과 조언을 주신다”고 말했다. 그는 “(최)창진이가 무릎 부상 때문에 뒤늦게 시합을 뛰게 됐는데 대학 때보다 슛도 좋아지고 패스 능력은 여전하더라”고 치켜 세우면서도 “형들이 나랑 다른 팀 신인 선수랑 비교하면서 신인상을 받을 수 있다고 용기를 준다.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LG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진 것도 정성우의 신인왕 경쟁엔 호재다. 전폭적인 중용을 하고 있는 김진(55) LG 감독은 “활동량이 좋고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정성우가 신인왕에 오르면 LG는 2013~14시즌 ‘슈퍼 루키’ 김종규(25)에 이어 두 시즌 만에 신인왕을 배출한다. LG는 4일 현재 6위 동부(23승24패)에 5경기 뒤진 9위(18승29패)에 처져 있다. 비록 ‘봄 잔치’는 1년 쉬어가야 할 처지지만 ‘알짜 신인’ 정성우를 발굴해 다음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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