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선도사업 선정, 24억원 지원
스포츠마케팅 분야는 강진군
관광객 유치 분야는 장흥군
농산물 유통망 분야는 영암군
전남 장흥군은 강진군, 영암군 등 3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제출한‘상생나무 행복디자인 사업’이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2016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지역발전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2016년 생활권 선도사업 선정·착수 워크숍을 갖고 장흥, 강진, 영암군이 공동 제출한‘상생나무 행복디자인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 3개 지자체는 총 24억원에 달하는 사업비중 80%인 국도비 18억9,6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지난 2014년 7월 김성 장흥군수, 강진원 강진군수, 전동평 영암 군수는‘3군 상생협력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세종사무소 공동운영, 대도시 직거래 장터 운영, 공동 스포츠 마케팅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했다.
그 동안 군비를 나누어 시행해 오던 사업들이 국도비 지원을 받게 됨에 따라 앞으로 군비절약으로 3개군의 상생협력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상생협력사업은 가장 규모가 큰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 공동개발 사업에 12억원이 투자된다. 시티투어를 위한 버스 임차료와 관광홍보물 공동제작, 안내판 설치, 여행사 인센티브 제공사업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한다.
웰빙농산물 유통망 구축사업도 탄력을 받는다. 그 동안 3개 군이 따로 열리는 장날을 합쳐 만든‘254농부장터(장흥 2일, 영암 5일, 강진 4일)’는 지난해 서울에서 2차례 개최해 1억 5,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앞으로 6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면 행사운영과 인력 활용이 원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마케팅 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2015년 전국 학교축구클럽 리그 왕중왕전을 공동 개최한 3개군은 금년부터 확보한 6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특히 스포츠마케팅 분야에서 전국적으로 국도비 지원을 받게 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금번 상생나무 행복디자인 사업이 더욱 의미를 갖는다.
지원비 18억9,600만원은 각 군에 6억3,200만원씩 3년 동안 공동 분배되며, 스포츠마케팅 분야는 강진군이, 관광객 유치 분야는 장흥군, 농산물 유통망 분야는 영암군이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사업예산은 주관 시군 사업 담당부서에 동일한 금액으로 분산 편성될 계획이다.
김성 장흥군수는“3군 상생협력정책협의회는 소 지역주의로 인한 과잉·중복투자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 된 것”이라며 “이번 상생나무 행복디자인 사업 선정으로 3개 군의 협력과 유대가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k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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