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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모아 태산? 커피자판기 동전 훔쳐 230만원 챙긴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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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모아 태산? 커피자판기 동전 훔쳐 230만원 챙긴 20대

입력
2016.02.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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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 일대를 돌며 커피자동판매기 현금을 절도한 2인조의 실제 범행 모습. 서울경찰청 제공
서울과 경기 일대를 돌며 커피자동판매기 현금을 절도한 2인조의 실제 범행 모습. 서울경찰청 제공

서울과 경기 일대를 돌며 커피자동판매기 속 동전을 절도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서울 도봉ㆍ노원ㆍ영등포구와 경기 안산ㆍ군포ㆍ안양시 등에서 71차례에 걸쳐 커피자판기 안에 있는 현금 228만원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이모(25)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주로 감시가 소홀한 심야시간대를 노려 대형마트, 찜질방 등 앞에 설치된 커피자판기를 털었다. 이들은 종이컵 배출구에 설치된 케이스를 뜯어낸 뒤 손을 집어 넣어 지폐와 동전을 강제 배출하는 버튼을 누르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커피자판기 절도피해가 연쇄적으로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두 사람을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판기는 설치장소가 외부에 노출돼 있어 절도에 취약한 만큼 별도의 잠금 장치를 설치하거나 내부 현금 보관함에 도난방지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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