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49억원(+29.1%), 92억원(-18.3%))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별도 실적과 국내 및 해외 자회사 등 세부 실적은 향후 공시될 사업보고서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4분기부터 SM면세점의 인천공항점이 운영을 시작해 면세점 관련 영업 성과가 반영되기 시작했다. 파리테러 이후 12월 유럽지역 송출객수가 27% 감소해 우려되었으나 4분기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년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유류할증료 하락폭이 전분기대비 축소되고 일본 비중도 기저가 높아진 상태여서 ASP 하락폭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하나투어의 4분기 전체 송출객수는 100만명(+23.4%), 패키지 송출객수 61만4000명(+21.9%)으로 양호한 볼륨 성장을 지속했다.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9%, 14.8% 증가한 867억원, 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 일본행 여행객 고성장세가 지속돼 하나투어재팬, 유아이버스, 스타샵 등 하나투어의 일본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은 3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공항 면세점은 작년 11월부터 본격 영업을 개시해 4분기 SM면세점은 102억원의 판매 실적(총 매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 초기였던 점과 분기 중에 서울 시내점 관련 인원 충원 등을 감안했을 때 44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다. 인천공항점은 안정적인 일 매출액을 보이고 있어 외형 확대를 통한 점진적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2016년 SM면세점의 총매출액,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2,767억원, 2,124억원, 28억원으로 예상한다.
결론적으로 하나투어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하향한다. 지카 바이러스 등 외부 상황을 반영해 목표 PER을 27배로 기존대비 10% 낮췄고 시내면세점 그랜드 오픈 시기가 늦어진 점을 감안해 면세점 이익을 하향, 2016년과 2017년 순이익을 기존대비 각각 5.7%, 3.4%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최민하 연구원>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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