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와 밀양을 놓고 싸웠던 영남권 신공항 입지가 오는 6월 최종 발표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오후 2시 코레일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그 간의 연구결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한다.
김해공항은 2023년이면 활주로 용량이 포화하기 때문에 국토부는 지난해 6월 영남권 신공항 사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발주했고 올해 6월 말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영남권 신공항 건설은 2003년부터 논의됐다. 대구ㆍ경북ㆍ경남ㆍ울산 등은 영남권 모든 지역에서 접근이 편리한 경남 밀양에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부산은 가덕도에 24시간 운영 가능한 허브공항을 지어야 한다고 맞섰다. 2008년 국토부가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을 조사한 결과 가덕도는 0.7, 밀양은 0.73으로 나왔다. B/C가 1 이상이어야 경제성이 있다. 이에 2011년 3월 국토부 입지평가위원회는 두 지역 모두 공항입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발표해 건설사업이 백지화됐다.
이후 저비용항공사(LCC) 활성화 등 항공수요가 급격히 늘자 국토부는 영남지역 항공수요 조사를 벌였고, 김해공항 항공수요가 2023년 1,678만명에 달한다고 조사돼 대책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영남권 신공항 사전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맡은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밀양과 가덕도를 포함한 10여개 지역으로 신공항 후보지를 압축해 공역, 기상, 환경, 소음, 장애물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 중이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김해와 대구, 울산, 포항 공항의 시설현황과 항공수요, 기존연구자료 검토결과와 입지평가를 어떤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는지가 설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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