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및 수입차 업계가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다 지난달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이달에 대규모 할인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이번 중 차량을 사면 100만원이 넘는 LG 트롬 스타일러에다 1,000만원 짜리 최고급 크루즈여행 상품권 등 각종 지원을 모두 합치면 평달보다 최대 30% 싸게 살 수 있다. 기존 역대 최대 규모 할인 행사로 기록됐던 지난해 12월보다 혜택이 많아졌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경우 2월에 개소세 인하분을 제외한 특별 추가 할인 혜택을 합치면 지난 12월보다 혜택이 늘어난 차종만 4개에 달한다.
현대차 그랜저는 지난해 12월에 개소세 인하분에다 90만원을 추가 할인했는데, 2월에는 110만원으로 늘었다. 제네시스는 지난 12월에 추가 할인이 아예 없었으나 2월에는 100만원이나 된다. 현대차 산타페는 지난 12월 30만원에서 2월 60만원, 기아차 K3는 80만원에 110만원으로 각각 추가 할인 폭이 커졌다.
개소세 인하 혜택만 해도 EQ900은 최대 210만원, 쌍용자동차 체어맨 W 카이저는 CW600 서밋이 204만원 싸지는 등 국산차는 20만~210만원 할인된다.
또 현대차는 2월 한달 간 2015년형 제네시스 구매 고객에게 100만원 할인 또는 119만원 상당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무상 장착해준다. 2015년형 그랜저와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사면 70만원 할인 또는 20만원+2.9% 저금리(선수율 제한없음) 혜택을 볼 수 있다.
K3, K5, K7, K5 하이브리드, K7 하이브리드 개인 출고 고객은 30만원의 특별 혜택을 지원받는다. K3와 K5 개인 출고 고객에게는 129만원 상당의 LG 트롬스타일러 의류 관리기도 증정한다. 기아차는 2월 한 달간 K7 구매 고객에 400만원 할인 또는 최저 1.5% 초저금리 할부+300만원 지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쌍용차는 이달에 일시불이나 정상할부로 구매하면 설 귀성비 명목으로 코란도 C 80만원, 렉스턴 W 100만원, 코란도 스포츠 20만원을 지원한다. 코란도 C는 귀성비 외에도 매립형 8인치 스마트미러링 내비게이션 증정 또는 20만원 추가 할인을 해준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43만원 상당의 스키드플레이트를 무상 장착해준다.
체어맨 W V8 5000(스페셜 에디션 제외)을 사면 최고급 크루즈여행 상품권(1천만원)을 지급한다.
르노삼성은 2월 한 달간 현금 구매고객 중 SM5 가솔린과 장애인 차량을 사면 150만원의 설 귀성비를 준다. 이번 달에 SM5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84만원 상당의 스타일패키지를 무상 제공한다. 쉐보레는 2월에 현금으로 차량 구입시 차종별 최대 210만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말리부 최대 210만원, 크루즈 최대 160만원, 올란도 최대 90만원, 트랙스 최대 60만원 등이다.
수입차 업체들도 가세했다. BMW X시리즈는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관세 인하에 개소세 인하 연장까지 최대 440만원의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는 2월 한 달간 골프, 제타, CC, 티구안 등 핵심 차종을 대상으로 최장 48개월 무이자 할부 및 저금리 유예 할부를 한다. 구입 후 1년 이내 사고 때문에 차량 가격의 30%가 넘는 수리비가 발생하면 새 차로 교환해주는 혜택까지 1년간 제공된다.
한불모터스는 2월에 푸조 2008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및 1년 주유권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피니티는 Q50 2.2d 스타일 모델 구매 시 50대에 한정해 개소세 전액 지원과 가격 할인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최대 200만원 낮은 3천790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한국닛산은 알티마 구매 고객에게 최대 300만원의 주유 상품권을 증정한다. 알티마 구매 고객에게는 서비스 쿠폰 기간을 3년/6만km까지 연장해주는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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