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KT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86-78로 승리했다. 20승27패가 된 KT는 이날 창원 LG에 패한 6위 원주 동부(23승24패)와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두 팀의 남은 경기는 각 7경기로 KT는 불씨를 살린 셈이다.
KT는 최근 고양 오리온에서 영입한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이 혼자 32점을 넣고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곁들이며 맹활약했다. 77-76으로 앞선 경기 종료 1분44초를 남기고 최창진의 자유투 2개로 3점 차로 달아난 KT는 이후 존슨과 조성민의 연속 2점 야투로 종료 56초 전에 7점 차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30득점으로 맞불을 놨으나 최근 6연패 늪에 빠졌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창원 LG가 동부를 85-74로 제압했다. 3연승을 거둔 LG는 18승29패가 되면서 8위 서울 SK(18승28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LG는 트로이 길렌워터(24점)와 샤크 맥키식(26점)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주성과 윤호영이 모두 부상으로 결장 중인 동부는 최근 4연패에 빠졌다.
청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는 부천 KEB하나은행이 청주 국민은행을 81-69로 꺾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하나은행은 2연승을 달리며 14승12패를 기록, 용인 삼성생명과 동률을 이뤘다. 하나은행의 승리로 선두 춘천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는 여전히 ‘2’로 남게 됐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