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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성과 중심 임금ㆍ인사 체계 민간 금융사들도 동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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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성과 중심 임금ㆍ인사 체계 민간 금융사들도 동참을”

입력
2016.02.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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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왼쪽에서 세번째) 금융위원장과 진웅섭(왼쪽에서 네번째) 금융감독원장이 3일 ‘2016년 업무계획 설명회’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임종룡(왼쪽에서 세번째) 금융위원장과 진웅섭(왼쪽에서 네번째) 금융감독원장이 3일 ‘2016년 업무계획 설명회’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당국이 민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성과주의 도입을 압박하고 나섰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공동 주최한 ‘2016년 업무계획 설명회’에서 금융당국은 금융공공기관에 적용키로 한 성과중심의 임금ㆍ인사체계 개편 방침에 민간 금융사들이 동참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일을 잘 하는 사람이 더 좋은 대우를 받는 성과별 차등화 ▦체계적ㆍ전문적 교육을 통한 전문성 제고 ▦모범사례로서 금융공공기관 우선 적용 등이 성과주의 확산 원칙이라며 “민간 금융권도 자율적인 노사협의를 통해 성과중심 문화를 확산하는 전기로 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어 “더 이상 금융산업이 보신주의와 무사안일한 문화로 인해 생산성이 떨어지고 보수는 높은 업종이라는 지적을 받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은 성과주의 확산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노조의 반대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사 고위 인사는 “업무설명의 핵심은 성과연봉제 확산이었다”며 “당국의 압박과 노조의 반대 사이에 끼어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7개 금융지주사 회장, 6개 은행 행장, 5개 증권사 대표, 6개 보험사 대표 등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와 권역별 금융협회장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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