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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공천관리위 인선 가닥…사실상 친박의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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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공천관리위 인선 가닥…사실상 친박의 판정승?

입력
2016.02.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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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7차 상임전국위원회에 참석한 이한구 의원. 연합뉴스
지난 1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7차 상임전국위원회에 참석한 이한구 의원. 연합뉴스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 위원장에 4선의 이한구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가운데 위원 구성을 놓고 당 지도부 사이에 막판 물밑 조율이 한창이다.

3일 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공천관리위 당연직으로는 황진하 사무총장,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도 거명되고 있으나 제외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고위원 7인(김무성 서청원 이인제 이정현 김을동 김태호 안대희)과 당연직 최고위원인 원유철 원대대표, 김정훈 정책위원장 등 총 9명이 각각 외부인사를 추천한다.

원유철 원내대표와 서청원·이인제·김을동ㆍ김태호 최고위원,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 대다수 최고위원은 이미 외부인사를 1명씩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당 핀테크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박수용 서강대 교수와 남유선 국민대 교수 등 대학교수 4명, 박상희 전 중소기업중앙회장, 김혜성 전 의원 등이 포함됐다.

김 대표는 공천관리위원장을 친박계에 양보한 만큼 위원 추천권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비박계는 권성동 당 전략기획본부장, 원 원내대표는 원내 부대표단 가운데 1인의 참여를 추가로 요구하는 등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관건은 12~15명 규모로 구성되는 공천관리위를 어떤 계파가 과점하느냐다. 공천관리위에서 3분의 2 이상으로 의결이 이뤄지면 공천과 관련한 당 최고위원회의 결정도 뒤집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고위원회의 구성상 현재까지 비박계가 확보한 위원 수는 몇 명 되지 않아 친박계가 과반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청환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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