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누리과정 예산을 미편성하거나 부분 편성한 7개 시도교육청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자 경기도교육청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해에도 누리과정비 미편성을 이유로 40일간 연인원 42명의 감사인력이 투입된 고강도 지방교육재정 운영실태 감사를 비롯해 총 7건 (66일간)의 감사원 감사를 받은 바 있다.
또 21명이 2주간 조사한 교육부 종합감사는 물론 국회 국정감사와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도 받았다.
감사 결과 감사원 감사에서는 직원 징계요구가 없었고 교육부 감사에서는 4명에 대해 경징계 요청이 있었다고 도교육청은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더 이상의 감사는 감사원과 교육청 모두의 시간 낭비, 행정력의 낭비일 뿐”이라면서 “불필요한 감사로 가중된 업무는 가뜩이나 부족한 예산 때문에 어려운 교육현장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날 누리과정비를 편성하지 않거나 일부만 편성한 서울 경기 강원 세종 광주 전남 전북에 대해 누리과정비 편성 여력이 있는지 등에 대한 감사 착수를 밝혔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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