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의 자리잡기는 치열하다. 카메라 앞에서라면 특히 그렇다.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20대 총선 출마 여성예비후보자 대회에서도 재미(?)있는 풍경이 벌어졌다. 행사가 막 시작한 직후에 도착한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3선)이 자리를 찾지 못해 서성이며 어색해 하다가 김무성 대표가 옆의 빈자리(황진하 사무총장이 인사말을 하러 나가 빈 의자)로 옮겨 앉자 다가와 앉아 안도의 표정을 짓고 있다. 그사이 옆 줄과 뒤편의 참석자들은‘좌불안석’이겠지만 애써 표정을 관리하듯 엄숙하듯 때론 친한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이어진 기념촬영에서는 모두다 카메라를 향해 밝은 표정으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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