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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그대로인데… 주택담보대출 금리 3%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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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그대로인데… 주택담보대출 금리 3%대 복귀

입력
2016.02.0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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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7개월째 동결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슬금슬금 오르면서 3%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국은행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급액 기준으로 16개 은행 가운데 14개 은행의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평균금리가 연 3%대로 올라섰다. 아직 2%대 금리를 유지하는 곳은 SH수협은행(2.99%)과 광주은행(2.92%) 뿐이다.

대출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은 3.24%, 2위인 우리은행은 3.26%로 파악됐다. 신한은행은 3.24%, KEB하나은행은 3.20%고 외국계인 한국씨티은행과 한국SC은행은 3.15% 수준이었다. 산업은행(3.78%)과 기업은행(3.22%)도 3%를 훌쩍 넘었다. 지방은행 중에는 신한금융그룹 계열인 제주은행 금리가 연 3.21%로 가장 높았고 전북은행(3.15%), 부산은행(3.13%), 대구은행(3.12%)이 그 뒤를 이었다.

은행 측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이 금리 산출의 근거가 되는 코픽스(자본조달 비용을 반영한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 금리가 세 달 연속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대출금리와 달리 시중은행의 수신금리는 큰 변동이 없는 상태다. 3일 현재 우대금리를 제외한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대부분 연 1%대다.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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