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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쏜다면 어디를 향해 쏠까

입력
2016.02.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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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동체 낙하예상구역. 연합뉴스 그래픽
북 미사일 동체 낙하예상구역. 연합뉴스 그래픽

북한이 발사하는 미사일은 우리나라 서해, 제주도 남서 해역, 필리핀 루손섬 앞 태평양 방향의 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지난 2일(현지시간) 국제해사기구(IMO)에 보낸 통보문에 따르면 이런 추정이 가능하다. 북한은 로켓 발사 날짜를 2월 8~25일, 발사시간을 매일 07시~12시(평양시간)라고 밝혔다.

북한은 특히 운반로켓잔해 낙하예상구역에 대해 1단계 동체는 위도 36도04분, 경도 124도30분 등 4곳을, 로켓 첨단부(Fairing)는 위도 33도16분, 경도 124도11분 등 4곳을, 2단계 동체는 위도 19도44분, 경도 123도53분 등 4곳을 낙하예상구역으로 알렸다.

이와 관련 NHK 등 일본 언론은 이들 좌표가 ▦1단계 동체의 경우 한국 서해 ▦로켓 첨단부는 한국 제주도 남서 해역 ▦로켓 2단계는 필리핀 루손섬 주변 태평양에 해당한다고 3일 분석했다.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서해위성발사장’을 이용해 남서방향으로 발사할 것이란 것이다.

일본 정부와 언론은 이 궤적을 따를 경우 로켓이 자국 영토인 오키나와(沖繩)현 사키시마(先島) 상공 부근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한미와 긴밀한 연대를 통해 정보 수집ㆍ분석에 속도를 내는 한편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북한에 대해 사실상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자제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그림 2 평양의 위성관제종합지휘소의 모습. AP연합뉴스
그림 2 평양의 위성관제종합지휘소의 모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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