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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순정' 이다윗, 충무로 변신의 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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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순정' 이다윗, 충무로 변신의 귀재

입력
2016.02.0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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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순정' 스틸컷

배우 이다윗은 변신을 거듭한다. 매 작품마다 다르다. '고지전'에서는 두려움 많은 소년병사였고, '더테러'에서는 잔혹한 테러범이었다. '시' '군도: 민란의 시대' ''최종병기 활' 등 수많은 필모그래피에서 변신을 꾀했다.

24일 개봉을 앞둔 '순정'에서는 외모부터 180도 달랐다. 통통하게 살을 찌웠고 뽀글뽀글 파마머리도 했다. 배우로서 이미지를 챙기기보다 작품 속에 녹아들길 원했다.

극중 개덕 역을 맡은 이다윗은 "가만히 있지 않고 계속 돌아다니는 강아지처럼 연기하고 싶었다. 다 잊고 그냥 개덕이처럼 놀았다. 촬영하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들이랑 많이 친해져서 편하게 놀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라도 배경이니 사투리는 필수였다. 이다윗도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 "녹음을 받아서 반복해서 공부했다. 억양이나 발음 연구가 필수였다. 촬영이 있건 없건 항상 사투리를 사용했다. 차츰 익숙해지니 처음보단 자연스러워졌다. 진짜 전라도 분이 보시기에 어떨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 영화 '순정' 스틸컷

영화에 대해 이다윗은 "KBS '후아유' 종영 후 바로 '순정'에 들어갔다. 한 달만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연기를 했을 텐데 아쉽다. 영화의 결과물을 떠나서 내 스스로 준비를 더 못했다고 생각하니까 미련이 남는다"는 소감을 밝혔다.

'순정'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1991년에서 온 편지를 매개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우정을 그렸다. 이다윗을 비롯해 도경수, 김소현, 주다영, 연준석 등이 출연했다.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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