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업체 넷마블게임즈가 넥슨에 이어 국내 게임업체 중 두 번째로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로는 처음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1조729억원, 영업이익 2,253억원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86%, 영업이익이 118%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438억원, 영업이익 656억원으로 분기와 연간 기준 모두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기록적인 한 해를 보냈다. 모바일 게임‘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 등 장수 게임이 꾸준한 인기를 누렸고 ‘레이븐’ ‘이데아’ ‘백발백중’ 등 새롭게 내놓은 게임들도 줄줄이 흥행했다.
해외 매출도 강세였다. 넷마블의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17%에서 지난해 28%로 증가했다. 특히 4분기에 약 40%까지 올라갔다. 넷마블은 올해도 엔씨소프트의 인기 온라인 게임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과 디즈니 IP로 만든 ‘모두의마블 디즈니’ 등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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