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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반전이 짠한 3분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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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반전이 짠한 3분 애니메이션

입력
2016.02.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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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동영상]

짧은 영상 한편에도 강렬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 짧고 간단한 스토리지만 희망의 메시지가 돋보이는 애니메이션 한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페이스북과 비메오 등을 통해서 공개된 영상에는 한 소년과 강아지가 등장한다. 게임에 열중하던 소년은 엄마가 건네준 ‘선물’을 발견하고 기뻐한다. 소년은 선물이 귀여운 강아지인 것을 알고 더 즐거워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강아지의 한 쪽 다리가 불편한 것을 발견한 소년은 이내 크게 실망해 강아지를 내동댕이친다. 장애를 가진 강아지를 보곤 갑자기 불 같이 화를 내는 소년을 보면서 좀 의아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강아지는 밝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준다. 온갖 애교에도 거들떠보지 않던 소년은 장애에도 굴하지 않고 귀여운 모습으로 공놀이를 같이 하자고 조르는 강아지를 보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마침내 강아지와 함께 공놀이를 하려고 일어서는 소년의 모습 속에 이 영상의 반전 메시지가 숨어 있다. 3분 남짓한 짧은 영상이지만 끝까지 영상을 본 사람은 마음 속 희망과 감동을 느끼게 된다.

‘선물’(The present)이라는 제목의 이 애니메이션은 Jacob Frey라는 독일 애니메이션 제작자가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에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이후 50곳이 넘는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제작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길고 화려하지 않아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자는 목표로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은 것에 보답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과 이 애니메이션을 공유하겠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호 인턴PD (한국외국어대 언론정보학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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