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맞아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지자체들은 시내외 버스와 철도 등을 증차하고 우회도로를 미리 알려 안전한 귀경ㆍ귀성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5~10일 의정부 북부청사에 특별교통대책상황실을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이 기간 시외버스 예비차량과 전세버스를 활용해 50개 노선 버스 69대를 증차하고 운행횟수를 120회 늘린다. 시내버스는 성묘객이 많이 찾는 공원묘지와 납골당 등을 임시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법인 1만498대와 개인 2만6,372대 등 도내 택시 3만6,870대 가운데 4,654대(13%)의 부제를 일부 또는 전면 해제한다. 도내 택시는 3~10부제로 운영 중이다.
인터넷(gits.gg.go.kr), 트위터(@16889090), 스마트폰 앱(경기교통정보) 등을 통해선 고속도로와 국도 우회도로를 24시간 안내한다. 강원도 방향은 영동고속도로 이천 나들목(IC)에서 나와 국도 3호선과 국도 42호선을 경유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서해안고속도로 목감~비봉 구간은 목감 나들목을 진출, 국도 42호선과 국도39호선을 이용하면 정체를 피할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인천시도 이 기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외버스, 경인전철 등을 증회 운행한다.
귀성객 편의를 위해 고속버스는 평소 114대가 159회 운행하는 것을 예비차량 46대를 증편, 205회 운행할 예정이다. 시외버스도 417대에 758회 운행하는 것을 8대를 증편, 766회 운행한다.
설 연휴 기간 대중교통 이용객은 평소 하루 평균 103만명의 약 32% 수준인 70만명으로 예상돼 시내버스는 평시 운행 수준을 유지한다. 철도도 대중교통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 9, 10일에만 증편한다. 이 이틀간 인천지하철은 4회, 경인국철은 2회, 공항철도는 4회 심야시간 대에 운행을 늘릴 예정이다.
연안여객의 경우 도선은 17회, 여객선은 2회를 각각 증회 운행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광역교통정책관실에 수송대책상황실을 설치, 수송상황을 파악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긴급상황에 대처할 방침이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