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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인②] 두산, 올해는 외인 잔혹사 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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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인②] 두산, 올해는 외인 잔혹사 끊을 수 있을까

입력
2016.02.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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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의 외국인 선수 보우덴(왼쪽)과 니퍼트(가운데), 에반스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이 올해는 '외인 잔혹사'의 질긴 악연을 끊어낼까.

두산은 올 시즌 국내 무대 6년 차를 맞는 투수 니퍼트와 새롭게 합류한 투수 보우덴, 타자 에반스로 외인 구성을 마쳤다. 에반스는 지난해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13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0, 17홈런 94타점을 기록했고, 보우덴은 메이저리그 통산 103경기에서 3승5패,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했다. 두산은 니퍼트와 120만 달러에 계약했고, 에반스와는 55만 달러, 보우덴과는 65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에반스는 "타자로서 많은 안타를 만들어 내려고 하고, 득점권에 있는 주자를 불러들일 수 있는 데 기본적인 원칙을 갖고 항상 경기에 임한다"고 자신의 장점을 꼽으며 "우승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큰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 공격과 수비 모든 부분에서 도움이 되도록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며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보우덴 역시 팀의 2연패를 목표로 삼고 있다. 2014년 일본 세이부에서 뛰기도 했던 보우덴은 "아시아 타자들은 컨택트 위주의 성향이 강하다. 처음 일본에서 뛰면서 상대 타자들이 공을 계속 커트해내는 것을 보고 당황스러웠지만 그런 부분을 먼저 경험하게 돼 큰 공부가 됐다"며 한국 무대 적응을 자신하고 있다.

이전까지 외국인 선수 '덕'을 보지 못했던 두산은 더욱 절실한 마음이다. 시즌 중 외국인 선수 교체 없이 시즌을 치러낸 적이 몇 번 없고, 대체 선수마저 신통치 않았던 경우도 많다. 2008년에는 레스가 이탈해 레이어가 대체 선수로 합류했지만 12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점 5.66에 그쳤다. 2009년에는 랜들이 개막 직전 허리 부상으로 교체됐고, 그 자리를 메운 세데뇨는 28경기 4승7패 1홀드 평균자책점 5.70로 부진했다. 2011년에는 라미레즈가 시범 2경기 만에 퇴출돼 페르난도를 영입했지만, 그해 페르난도는 3승6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6.09에 머물렀다.

2013년엔 올슨이 10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6.52로 부진해 퇴출됐다. 대체 선수 핸킨스 역시 12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6.23에 그쳤다. 2014년에는 볼스테드가 17경기 5승7패 평균자책점 6.21의 성적을 남긴 채 시즌 중 떠났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타자 루츠가 8경기 타율 0.111, 1홈런 3타점을 기록하고 2015 외인 퇴출 1호로 기록됐다. 마야도 13경기 2승5패 평균자책점 8.17로 부진해 스와잭으로 교체했다. 그야말로 '잔혹사'다.

두산은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지 열흘이 지난 지난달 말에야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무리지었을 만큼 외인 구성에 더욱 공을 들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는 두산으로서는 '외인 잔혹사'를 끊어내야 목표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더욱이 주축 선수인 김현수(볼티모어)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로 이탈하며 공백이 생긴 두산은 이들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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