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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순정' 작가가 말한 사랑과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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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순정' 작가가 말한 사랑과 우정

입력
2016.02.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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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순정'

소설 '순정'과 동명의 영화 시나리오를 쓴 한창훈 작가가 "살다보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과 우정이었다"고 말했다.

1일 한 작가는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순정' 언론시사에 참석해 "어렸을 때 살았던 섬 마을에 소녀가 있었다. 아름다운 소녀였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제로 친구들이 있었고 그들이 초등학교, 중학교 9년 동안 소녀를 업고 다녔다"며 실화를 바탕으로 했음을 밝혔다.

이어 "그 소녀와 관련된 이야기를 2001년도에 한 번 낸 적이 있었다. 그런데 아쉬움이 남았다. 마치 그 소녀가 이야기를 완성시켜달라고 말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면서 "이번에 소설과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작가는 "내가 운이 좋아서 영화로 탄생하게 됐다. 쓰는 내내 그 때의 멋진 우정과 사랑을 보여준 친구들을 떠올렸다. 우리가 살면서 필요한 딱 두 가지를 꼽자면 사랑과 우정이다. 그 두 가지 외에 필요한 게 뭐가 있겠는가"라며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가치에 대해 언급했다.

'순정'은 1991년 여름방학을 맞아 수옥(김소현)이 기다리고 있는 고향마을에 모인 범실(도경수)과 친구들의 우정을 다뤘다.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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