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6ㆍ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50만 달러)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ㆍ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5일째 4라운드 경기에서 8개 홀을 치르는 동안 보기만 1개를 기록했다. 전날 10개 홀을 마치고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됐다가 이날 나머지 경기를 마친 최경주는 4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5개로 4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이미 전날 6언더파 282타로 4라운드 경기를 모두 끝낸 브랜트 스네데커(미국)에게 1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경주가 PGA 투어 대회에서 10위권 내에 진입한 것은 2014년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2위 이후 약 1년7개월 만이다. 최경주는 2년 전인 2014년에도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지난해 2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이후 약 1년 만에 승수를 보탠 스네데커는 투어 통산 8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117만 달러(약 14억원)다. 2012년 이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에 7타 뒤지다가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일궈낸 스네데커는 올해도 3라운드까지 선두와 6타 차이가 났으나 이를 뒤집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또 스네데커는 2라운드까지 컷 통과 막차를 타서 우승까지 일궈내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2010년 7월 캐나다오픈의 카를 페테르손(스웨덴)이 컷 통과 막차를 탄 뒤 우승한 최근 사례였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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