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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생선’ 고등어, 노르웨이산이 식탁 점령… 작년 사상 최대 3만6,000톤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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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생선’ 고등어, 노르웨이산이 식탁 점령… 작년 사상 최대 3만6,000톤 수입

입력
2016.02.0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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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산 고등어의 수입량이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가 발간한 ‘해외수산정보 21호’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노르웨이로부터 들여온 고등어가 3만6,160톤으로 사상 최대량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이전부터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수입했으나 2010년 전까지 연간 수입량은 1만톤을 넘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2010년 1만2,339톤으로 처음 1만톤을 돌파했다.

이어 2011년 2만235톤으로 급증했지만,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여파로 전반적인 수산물 소비가 줄면서 2012년 1만8,750톤, 2013년 1만1,847톤으로 감소했다.

그러다 다시 2014년 2만6,341톤, 2015년 3만6,160톤으로 늘어난 것이다. 2005년(3천145t)과 비교하면 노르웨이로부터 들여온 고등어 양은 10년 새 약 10배로 늘어났다.

반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근해 고등어 생산량은 13만827톤, 고등어 수입량과 수출량은 각각 5만1,182톤과 2만5,820톤이다. 이같은 국내 고등어 전체 공급량(생산+수입-수출)을 고려하면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시장 점유율은 23%에 이른다. 10년 전에는 불과 2% 수준이었다.

고등어 수입이 급증하기 시작한 2014년 국내 고등어 생산량은 전년보다 많았지만 300g 미만 소형 고등어가 대부분이었다. 표면적으로 생산량이 늘었지만 상품성 있는 ‘통통한 고등어’는 부족했던 것이다. 큰 고등어 어획량이 줄어든 데는 어린 물고기 남획, 중국 어선의 쌍끌이 조업, 연근해 수온 변화 등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2014∼2015년 노르웨이는 상품성 있는 큰 고등어 생산이 원활했고 환율 변동 등으로 수출 단가도 하락했다. 또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NSC)가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장점을 부각해 마트 시식 행사, TV 프로그램 간접광고 등으로 국내에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친 점도 시장 점유율 증가에 한몫했다고 수산업관측센터는 분석했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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