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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주자들 SNS 전략도 각양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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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주자들 SNS 전략도 각양각색

입력
2016.02.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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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의 페이스북 프로필(자기소개). 친근함과 유머를 강조하고 있다. 페이스북 캡쳐
힐러리의 페이스북 프로필(자기소개). 친근함과 유머를 강조하고 있다. 페이스북 캡쳐
샌더스의 트위터. 다른 후보와 달리 '미국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위터 캡쳐
샌더스의 트위터. 다른 후보와 달리 '미국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위터 캡쳐
트럼프 트위터. 프로필(자기소개)도 올리지 않았고, 팔로잉 수도 50명에 불과하다. 트위터 캡쳐
트럼프 트위터. 프로필(자기소개)도 올리지 않았고, 팔로잉 수도 50명에 불과하다. 트위터 캡쳐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앞둔 민주ㆍ공화당 주요 대선 주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치열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페이스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압도적 인기를 자랑했다. 트럼프는 페이스북에서 약 553만2,000명으로부터 ‘좋아요’를 받았고, 게시물마다 보통 1만~5만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2위는 약 505만4,000명으로부터 ‘좋아요’를 받은 공화당의 벤 카슨이 차지했다. 이어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가 253만5,000명, 힐러리 클린턴이 233만4,000명으로 3,4위에 올랐다.

트위터에서도 트럼프가 약 594만2,000명으로 가장 많은 팔로어를 거느렸다. 클린턴은 약 525만7,000명의 팔로어를 보유해 2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샌더스가 약 125만8,000명의 팔로어로 3위를 기록했고, 카슨이 약 110만9,000명으로 4위에 올랐다.

대선 주자들의 SNS 활용법은 각자 개성만큼이나 달랐다. 거친 이미지로 유권자들을 사로잡은 트럼프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도 그 흔한 프로필(자기소개) 하나 올려놓지 않을 정도로 ‘불친절’한 모습을 보였다. 그가 트위터에서 팔로잉하는 상대방은 겨우 50명으로, 후보자 중 가장 적었다. 샌더스와 클린턴은 각각 1,437명, 570명을 팔로잉했다.

특히 클린턴은 트위터 프로필에 ‘엄마, 할머니, 유리천장을 깬 사람, 머리스타일 아이콘, 정장 애호가(pantsuit aficionado)’ 등을 적어 친근함과 유머를 강조했다. 페이스북에는 흑인 지도자, 동성애 사회운동가 등의 지지 성명을 올려 여러 분야에서 활동한 ‘준비된 대권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보여줬다. 샌더스는 트위터 프로필에 ‘민주당 대권 후보가 되기 위해 뛰고 있다’고 짤막한 설명을 적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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