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교수로는 드문 일
수성대 호텔조리과 이수진교수(52ㆍ사진)가 2년 연속으로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저널에 실린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실용기술 교육이 중심인 전문대에선 교수들의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실리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 교수는 식품분야 국제학술지인 ‘LWT - Food Science and Technology’2월호에‘장·단립종 쌀 품종간 이화학적 상관관계(Correlation between physicochemical of japonica and indica rice starches)’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 연구는 우리나라, 일본, 베트남 등 전 세계 쌀의 다양한 품종 간에 가지는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2015년부터 수입쌀 완전 개방으로 국내 쌀과의 경쟁관계에 있어 좋은 참고자료로 지표로도 가능하다. 이제껏 국내에서 쌀의 품종별 이화학적으로 분류화한 논문이 없었기에 의미가 있다. 이 분석을 바탕으로 조리 및 쌀 가공식품 개발 등에 적합한 쌀 품종을 선택할 수 있어 쌀을 활용한 다양한 산업화를 가능케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교수는“이번 연구를 통해 전 세계에 개발된 다양한 품종의 쌀을 각 성격에 맞게 산업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전문대학협의회 관계자는 “현장 실무를 중요시하는 특성 때문에 전문대 교수의 논문이 SCI에 게재되는 것은 드문 경우인데 이교수의 연구 성과는 대단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교수는 지난해에도 식품분야 메이저 국제학술지인 ‘Carbohydrate polymer’에 쌀 전분 연구로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등 지금까지 국제저널(SCIE)에 4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그 동안 호텔조리분야와 관련된 연구논문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국내 유명 호텔 주방장 출신인 이교수는 지난 2001년부터 수성대 호텔조리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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