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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투기 한국 상공 첫 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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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투기 한국 상공 첫 침입

입력
2016.02.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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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기 2대가 사상 처음으로 제주도 인근 상공에서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 근처도 지나가 일본 정부가 민감하게 대응했다.

1일 한국 국방당국은 중국군의 정찰기와 조기경보기 각 1대가 전날 제주도 남서쪽 이어도 상공에서 한국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당국은 무선 통신을 이용해 중국 항공기에 한국 방공식별구역을 침입했음을 알리고 경고했다.

이어 중국 항공기는 자신들이 중국 소속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즉시 방공식별구역을 빠져나갔다고 한국 국방 당국 관계자는 전했다. 국방 당국은 이후 중국군 항공기의 비행 경로에서는 방공식별구역 침입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중국 항공기는 정보수집항공기 Y-9와 조기경계기 Y-8로 이어도 인근, 쓰시마(對馬) 남동쪽, 독도 남동쪽을 잇는 상공을 왕복 비행했다.

일본은 자위대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켜 중국군 항공기에 대응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 항공기가 자국 영공에 침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중국군 항공기가 이런 경로로 비행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며 이지스함정보 수집 등을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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