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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3주차] '타이거즈'와 '스베누'의 엇갈린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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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3주차] '타이거즈'와 '스베누'의 엇갈린 운명

입력
2016.02.0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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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리그 2016(롤챔스)'가 3주차에 접어들면서 순위권이 고착화되고 있다. 락스 타이거즈와 진에어 그린윙스가 각각 5승을 거두며 선두권을 형성한 반면, 스베누 소닉붐은 승리를 얻지 못한 채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순위표. 라이엇 게임즈 제공

락스 타이거즈는 한 마디로 파죽지세(破竹之勢)다. '피넛' 윤왕호의 활약에 패배 없이 5연승을 달리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쿠 타이거즈로 롤드컵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파란을 일으키더니 올해 롤챔스에서는 SK텔레콤 T1, kt 롤스터 등 전통 강호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수성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 T1에 2:1 승리를 거두며 지난해 롤드컵에서 당한 패배를 그대로 설욕했고 선두권 복귀를 노리는 삼성 갤럭시를 2:0으로 누르며 주저 앉혔다. 언제든 승패의 균형추가 뒤바뀌는 곳이 롤챔스라고 하지만 현재까지는 마땅한 적수가 없어 보인다.

뒤늦게 상승 기류를 탄 진에어 역시 시즌 5승째를 거두며 1위 락스 타이거즈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시즌 초반 지난해 롤드컵 우승팀 SK텔레콤 T1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더니 이후 연승을 거두며 2위 지키기에 나섰다. 하위권 팀으로 분류된 CJ 엔투스와 스베누 소닉붐을 만나 모두 2:0 퍼펙트 스코어로 물리치며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진에어의 강점이다.

kt 롤스터, SK텔레콤 T1, 삼성 갤럭시는 각각 3승을 거두며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시즌 초반이라고는 하나 SK텔레콤 T1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성적표가 아닐 수 없다. 신구 조합의 어려움을 겪으며 사실상 초반 승리 획득에 난조를 겪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기 수가 적은 kt 롤스터는 하위권에 분류된 e-엠파이어와의 경기를 통해 순위권 반등에 도전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그러나 e-엠파이어의 '크러쉬' 김준서가 79.2%로 가장 높은 정글 킬 기여도를 기록하고 있어 승부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엠파이어, CJ 엔투스, 아프리카 프릭스, 스베누 소닉붐 등 하위권을 형성중인 팀들도 순위 반등을 노리고 있다. 첫 승을 맛본 신생팀 아프리카 프릭스는 여전히 경기 운영의 미숙함이 드러나면서 팀원간 융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처음 롤챔스에 출전하는 만큼 각오가 남다르니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의 기적같은 플레이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스베누 소닉붐이다. 롤챔스 개막 이후 다섯 경기를 모두 패배하며 순위표의 최하단을 지키고 있다. 스베누 소닉붐은 롤드컵 준우승팀 락스 타이거즈(당시 타이거즈)를 지난해 부산으로 불러들여 2015 네이버 KeSPA컵에서 제압하며 시즌 전 남다른 패기를 선보였다.

올해 모기업의 이슈가 있었음에도 팬들은 스베누 소닉붐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고 현실로 이뤄지길 바랐다. 그러나 e-엠파이어에게 패배를 당하는 등 줄곧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결국 최하위에 머무르게 됐다. 롤챔스에서 1년간 내공을 쌓으며 와신상담했던 스베누의 2016년은 악몽의 연속이 되고 말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롤챔스의 경우 다양한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타이거즈와 진에어의 초반 연승도 놀랍지만 SK텔레콤 T1이 중위권으로 처지고 스베누가 1승도 거두지 못한 것이 롤챔스의 가장 큰 사건"이라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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