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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면부지 50대 가장 위해 골수 기증

입력
2016.02.0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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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생면부지 50대 가장을 위해 골수를 기증한 김슬기 육군훈련소 중사. 육군훈련소 제공/2016-02-01(한국일보)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생면부지 50대 가장을 위해 골수를 기증한 김슬기 육군훈련소 중사. 육군훈련소 제공/2016-02-01(한국일보)

김슬기(29) 육군훈련소 29연대 중사가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생면부지 50대 가장을 위해 골수를 기증했다.

1일 육군훈련소에 따르면 김 중사는 지난해 8월 조혈모세포은행협회 관계자로부터 “골수 기증은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이웃에게 희망을 나눠주는 것”이란 얘기를 듣고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협회로부터 조건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주저없이 골수 기증을 결심했다. 김 중사는 형제가 아니면 유전자형이 일치할 확률이 2만분의 1에 불과한 여건이지만 자가혈 채혈 등 과정을 거쳐 골수 이식이 적합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김 중사는 지난달 27일 충남대병원에 입원,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했다.

김 중사는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수 기증 기회를 얻어 기쁘다”며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골수 기증 희망자가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정복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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