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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업체 만든 카이스트 동문들 릴레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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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업체 만든 카이스트 동문들 릴레이 기부

입력
2016.02.0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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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모(왼쪽 일곱번째) 카이스트 총장이 학교발전기금을 기부한 소셜커머스업체 '로티플'창업 동문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이스트 제공
강성모(왼쪽 일곱번째) 카이스트 총장이 학교발전기금을 기부한 소셜커머스업체 '로티플'창업 동문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이스트 제공

카이스트 전산학부 출신으로 소셜커머스 업체에 함께 근무한 인연을 갖고 있는 동문들이 거액의 학교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카이스트는 소셜커머스 업체‘로티플’을 공동창업해 운영했던 장성훈(33)씨 등 전산학과 2002학번 동기 8명이 지난해 말 1억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앞서 로티플에서 함께 일했던 학부생 박영훈(25)씨와 졸업생 김동우(29)씨가 지난해 12월 학교에 각각 1,000만원의 학교발전기금을 전달했다.

로티플 창업동문 8명은 자신들이 창업한 회사에 근무했던 후배 박씨와 김씨가 학교에 발전기금을 기부했다는 소식을 듣고 동참했다. 장씨는 “함께 일했던 후배들이 먼저 학교에 기부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랑스럽고 대견스러워 동기들과 의견을 모아 기부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기부를 선도한 박씨는 지난해 12월 초 “전산학부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을 전달했다. 박씨는 자신이 개발한 서울버스 앱을 2014년 9월 카카오에 매각한 대금 중 일부를 학교측에 내놨다. 이어 지난해 전산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카카오에 근무중인 김동우씨가 12월 중순께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을 기부했다. 두 명 모두 로티플에서 함께 일한 인연을 갖고 있다.

로티플은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할인정보를 모바일로 제공하는 소셜커머스 업체로 2011년카카오에 인수됐다.

로티플 창업 동문들은 카카오에 인수된 후 여러 팀에서 나눠 근무하며 카카오의 성장을 이끌다 지금은 대부분 퇴직하고 다음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카아스트는 밝혔다.

기부에 동참한 이참솔(33)씨는 “모두 로티플 공동창업자였고 평소에도 기부에 대한 관심이 있어 이야기가 나왔을 때 모두 망설임 없이 찬성했다”며 “졸업 후에도 여러모로 학교의 덕을 보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이번 기부가 학교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성모 총장은 “동문들의 관심과 투자가 카이스트를 이끄는 또 하나의 저력이라고 생각한다”며 “동문들의 성원을 바탕으로 학교 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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