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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당의 꿈 좌절된 강용석… 새누리당 서울시당 입당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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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당의 꿈 좌절된 강용석… 새누리당 서울시당 입당 불허

입력
2016.02.0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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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20대 총선 서울 용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강용석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20대 총선 서울 용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새누리당에 재입당하려던 강용석 전 의원의 꿈이 1일 좌절됐다. 새누리당 서울시당은 이날 강 전 의원의 입당 신청에 대해 ‘불허’ 결정을 내렸다. 강 전 의원은 전날 새누리당 후보로 4ㆍ13 총선에서 서울 용산에 출마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했으나 입당 단계에서부터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새누리당 서울시당은 이날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강 전 의원의 당원 자격을 심사, 당원규정 제7조에 의거해 입당 불허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은 “강 전 의원을 불러 소명을 듣는 절차를 따로 갖지는 않는다”며 “강 전 의원이 시당의 결정에 불복할 경우 중앙당에 제소하면 당헌당규에 따라 재심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당규 제7조는 ▦당의 이념과 정강ㆍ정책에 뜻을 같이 하는 자 ▦당과 국가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자 ▦공사를 막론하고 품행이 깨끗한 자 ▦과거의 행적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지 않는 자 ▦개혁 의지가 투철한 자 등을 당원자격 심사 기준으로 명시하고 있다.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마포을에서 당선됐던 강 전 의원은 2010년 아나운서 비하발언으로 당에서 제명됐다. 이후 종편 방송 등을 통해 정치적 재기를 노렸으나 지난해 7월 인터넷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와의 스캔들로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강 전 의원은 앞서 지난달 31일 당원 자격 없이 새누리당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강행하려다 출입을 저지당하자 팩스로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그는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 용산에서 출마하겠다”며 “(입당이 안 되더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승임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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