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만6,000가구 공급량
농어촌공사 수면 임대 공모
전남개발공사, 국내 통신사와 참여

전남 영암군 영암호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추진된다. 전남개발공사는 세계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설치 추진사업에 국내 통신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달 중‘영암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관해 임대 업체 선정을 위해 공모할 예정이다. 영암호 934만㎡에 설치되는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은 80㎿ 발전 용량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다. 80㎿ 발전 용량은 연간 1억1,800㎾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가정용 5㎾ 기준, 1만6,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앞으로 농어촌공사는 공모를 통해 가격, 기술, 업체 경영 능력 등을 평가해 업체를 선정한다.
양지문 전남개발공사 사장은“최근 이낙연 전남지사 업무보고를 통해 신성장 사업으로 영암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하겠다는 보고도 마쳤다”면서“구체적인 사업계획서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는 총 1,6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이에따라 전남개발공사는 지분참여 형식으로 24억원을 투자하면 20년 동안 운용을 전제로 227억원의 배당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 사장은 또“현재 참여업체가 몇 년 간 운용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공사가 미래를 보면서 수익성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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