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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미닛, 마약같은 '걸크러시'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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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미닛, 마약같은 '걸크러시'의 끝

입력
2016.02.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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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언니'들이 더 세게 돌아왔다.

1년 만에 완전체로 모인 그룹 포미닛은 1일 오후 서울 논현동 클럽 옥타곤에서 미니앨범 7집 '액트세븐(Act.7)'의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싫어'의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 웬만한 남성 그룹보다 더 강렬한 '칼군무', 막내 소현까지 파워풀한 독무까지 '걸크러시'의 끝을 보여줬다.

소현은 "기획 단계부터 고민을 많이 했다. 우리가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그동안 여린 마음 속에서 센 느낌을 살리려고 했다면 이제는 성숙함이 녹아있는 센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어제 많이 떨려서 잠을 설쳤다"는 현아는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라서 어깨에 무게감이 상당했다. 지난해 '미쳐'가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아서 부담이 컸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싫어'는 미국 유명 DJ 스크릴렉스가 작곡에 참여해 EDM과 힙합 색을 녹인 곡이다. 가녀린 컨셉트로 도입하다가 후렴구로 갈수록 강렬한 래핑과 직설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천사'와 '악마'를 표현한 실험적인 변주도 포인트다. 퍼포먼스 역시 미국의 패리스 고벨 안무가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며 각별한 공을 들였다.

지현은 "스크릴렉스와 3일간 밤샘 작업을 하면서 심혈을 기울였다"고 뒷얘기를 공개했다.

소현은 "유일무이한 걸그룹이라는 반응이 가장 기대된다. 요즘 강한 컨셉트가 많이 없는 같다. 준비를 많이한 만큼 포미닛의 이런 부분을 많이 좋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앨범은 포미닛의 화려한 7막, 새로운 시작과 성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멤버 전지윤과 김현아, 권소현이 작사와 랩메이킹에 다수 참여했다. 허가윤은 비주얼 디렉팅을 주도했다.

지윤은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한 게 도움이 많이 됐다. 아픈만큼 성숙해진다고 배운점이 많았다"고 했다.

소현은 "초반에 많은 시도를 하면서 우리가 어떤 것을 보여줘야 대중의 마음을 조금씩 알게됐다"며 "긍정적인 마음과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속사와 재계약 시점이 다가오는 점에 대해 지현은 "이번 앨범이 재계약에 큰 역할을 한다. 잘 돼야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쇼케이스를 통해 본격적인 컴백 신호탄을 쏜 포미닛은 3일 MBC뮤직 '쇼 챔피언'에서 첫 방송 무대를 보여준다.

사진=임민환기자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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