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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관광명소 목화단지 목화솜 이불용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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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관광명소 목화단지 목화솜 이불용으로 활용

입력
2016.02.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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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신라왕경 일원에 대규모로 조성된 관상용 목화단지. 경주시는 이 목화로 솜이불을 만들어 관내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 신라왕경 일원에 대규모로 조성된 관상용 목화단지. 경주시는 이 목화로 솜이불을 만들어 관내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첨성대 주변 신라왕경지역에 볼거리로 조성한 목화단지에서 생산된 목화솜으로 솜이불을 만들어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했다. 관광객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독거노인들에게는 따뜻한 이불을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1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2만4,050㎡의 면적에 목화 15만포기를 심어 11월 1.8톤 가량의 목화를 수확했다. 시는 이 목화솜으로 솜이불 50채를 만들어 설을 맞아 관내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했다.

8월초에 꽃이 피는 목화는 9월말까지 꽃을 즐길 수 있고, 꽃이 지고 꼬투리가 생겨 터지면 하얀 목화솜을 볼 수 있다. 1970년대까지 우리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일부러 조경용으로 심은 곳에만 있는 귀한 몸이 됐다. 하지만 이곳 목화단지도 올해부터 본격화한 월성 해자 발굴조사 때문에 더 이상 보기 어렵게 돼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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