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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료 껑충… 4대 손보사 19~27%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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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료 껑충… 4대 손보사 19~27% 올려

입력
2016.02.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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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들어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들이 실손보험료를 대폭 인상했다.

1일 손해보험협회의 업체별 보험료 인상률 공시에 따르면 4대 손보사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이 올 들어 신규 계약에 대한 실손보험료를 18~27% 올렸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평균 22.6%, 현대해상은 27.3% 인상을 공시했다. 동부화재는 평균 24.8%, KB손보도 18.9%를 상향조정했다.

중소형 손보사들도 일제히 보험료를 올렸다. 특히 흥국화재는 손해율 악화가 누적됐다는 이유로 금융감독원의 사전 인가를 받아 무려 44.8%를 인상했다. MG손보는 24.0%, 롯데손보는 22.7%, 메리츠화재는 19.5%, 한화손보는 17.7%, 농협손보는 6.8%를 올렸다.

보험업계는 그동안 손해율(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중에서 지급한 보험금 비율)이 급등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해 왔다. 실제로 실손보험료 손해율은 2011년 122%, 2012년 126%, 2013년 131%, 2014년 138%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또 금융당국의 보험료 자율화 정책에 따라 올해부터 산정 기준이던 표준이율과 위험률 조정한도(±25%)를 폐지하기로 한 것도 큰 폭의 인상을 이끈 원인이 됐다.

2008년부터 실손보험 판매를 시작한 생명보험사들도 이번 보험료 인상에 동참했다. 3대 생보사 가운데 삼성생명은 22.7%, 교보생명은 23.2%, 한화생명은 22.9%를 올렸다. 이외에 동부생명(21.0%), 농협생명(20.7%), 알리안츠생명(19.0%), 신한생명(18.8%), 미래에셋생명(18.6%), 흥국생명(17.5%), DGB생명(16.9%), 동양생명(15.4%)이 인상을 고시했다.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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