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이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베일을 벗는다. 갤럭시S7은 어두운 곳에서도 잘 찍히는 카메라가 핵심 기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협력사와 언론에 갤럭시S7 공개 행사(언팩) 초청장을 발송했다고 1일 밝혔다. 초청장에 따르면 갤럭시S7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열리기 하루 전날인 21일 오후 7시(한국 시간 22일 오전 3시)에 전격 공개된다. 2014년, 2015년 행사 때와 마찬가지로 5,000명 정도 수용 가능한 CCIB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도 이날 오후 2시 바르셀로나에서 전략 스마트폰 G5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두 업체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갤럭시S7 초청장에는 검은 배경 위에 검은 상자가 놓여 있는 이미지가 담겼다. 여기에 파란색의 상자 테두리가 갤럭시S7을 암시하는 숫자 ‘7’을 나타내고 있다. 어두운 곳에서도 부각할 부분을 부각해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 성능을 앞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의 대표 색상으로 금속(메탈) 소재의 스마트폰 중에서는 드물게 검은색(블랙)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7이 다음달 11일 한국, 미국 등에서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월 10일 출시된 갤럭시S6보다 한 달 정도 앞당겨진 일정이다. 4월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애플 아이폰 신제품보다 먼저 내놓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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