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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개막전 주인공은 김효주…바하마 클래식 2타차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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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개막전 주인공은 김효주…바하마 클래식 2타차 우승

입력
2016.02.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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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18언더파 274타를 쳐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 AP 연합뉴스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18언더파 274타를 쳐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 AP 연합뉴스

‘골프 천재’ 김효주(21ㆍ롯데)가 201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1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의 오션 클럽 골프코스(파73·6천625야드)에서 열린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합계 18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우승 상금 21만 달러와 함께 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김효주를 위협했지만 2타 뒤진 공동 2위(16언더파 276타)에 머물렀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23ㆍ미래에셋)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9번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혀 루이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14년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투어 정회원 자격을 얻은 김효주는 2015년 3월 파운더스컵에서 정상에 올라 ‘골프 천재’라는 명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느라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체력에 문제를 드러내 시즌 후반기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신인경쟁에서도 김세영에게 밀려 신인왕을 내줬다.

김효주는 이번 우승으로 강자의 면모를 되찾았고 8월 열리는 리우 올림픽 출전권 확보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지난주 세계랭킹 10위인 김효주는 이번 주에 7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전반에 버디 4개를 골라내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12번홀(파3)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단독 선두로 올라선 김효주는 13번홀(파4)에서는 4m짜리 버디 퍼트, 14번홀(파4)에서는 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3타차 선두를 질주했다.

대회 코스 중 가장 어려운 16번홀(파4ㆍ397야드)에서는 그린을 놓치고 2m 남짓한 파퍼트를 넣지 못해 보기를 적어냈다. 이 사이 루이스가 15번홀까지 5타를 줄이며 추격하면서 김효주와의 격차는 1타가 됐다.

그러나 김효주는 17번홀(파3)에서 우승에 쐐기를 박는 결정타를 날렸다. 티샷을 홀 2.5m에 떨어뜨린 김효주는 지체없이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루이스와 격차를 2타로 벌렸다. 18번홀(파5)에 올라선 김효주는 그린을 노린 세 번째 샷이 홀과 다소 멀리 떨어졌지만 2퍼트로 마무리, 파를 지켰다. 김효주는 경기 후 “톱10이 목표였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2타차로 앞서 있었지만 18번홀에서는 다른 선수가 2온을 할 수 있는 홀이어서 긴장이 됐었다”고 말했다.

이일희(28ㆍ볼빅)는 15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 곽민서(25ㆍJDX멀티스포츠)는 14언더파 278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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