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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과학테마파크로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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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과학테마파크로 만들 터”

입력
2016.01.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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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ㆍ놀이 통해 과학 접할 수 있는 명소, 한 달 만에 12만 방문

후원회 발족… 동남권 과학꿈나무 육성과 과학문화 확산에 박차

이영활 국립부산과학관 관장.
이영활 국립부산과학관 관장.

국립부산과학관은 부산시민의 힘으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시는 지난 2005년 정부에 건립을 제안하지만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했었다. 이에 시는 2006년 부산 시민 114만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다시 건의해 2009~2010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부산과학관은 지난해 12월 11일 공식 개관할 수 있었다.

개관식에서 “최고의 체험전시물을 갖춘 명품과학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과학교육의 장, 놀이와 체험으로 과학을 배우고 익히는 과학테마파크로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이영활(57) 국립부산과학관 관장을 만났다.

-성공적인 출발을 했는데

“국립부산과학관이 문을 열면서 부산은 물론 동남권에 있는 어린이와 학생, 일반인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과학을 배우고 즐기는 하나의 과학테마파크가 생겼다. 어떻게 보면 교육과 놀이를 통해 과학을 접할 수 있는 명소가 생겼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요소가 고스란히 과학관에 대한 기대로 이어져 개관 한 달여 만에 관람객 12만명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개관 기념으로 개최한 과학토크쇼 ‘2015 사이언스 톡톡’과 신나는 로봇댄스 공연, 버블매직쇼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장점이나 주요 프로그램은

“부산과학관 상설전시장은 1관 자동차ㆍ항공우주관, 2관 선박관, 3관 에너지ㆍ방사선 의학관으로 구성돼 있다. 부대시설로서는 천체관측소와 천체투영관, 120명을 동시에 수용하는 캠프관, RC카 레이스를 즐길 수 있는 GO GO 신나는 레이스장이 있으며, 신나는 놀이터 사이언스 파크와 워터플레이 그라운드 등이 다채롭게 조성돼 있다. 특히 전체 180점의 과학전시물 가운데 80%가 넘는 148점이 체험형이라서 관람객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교통 및 접근성 문제가 있는데

“위치 자체는 도심에서 가까워 다른 국립과학관보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승용차를 가지고 올 경우 대단히 접근성이 좋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을 위해서 지하철 2호선 장산역에서 과학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185번이 부산시의 협조로 운영되고 있으며, 과학관 자체적으로 관람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그리고 부산울산간 고속도로 램프가 2월에 개통되면 부산은 물론 울산지역에서도 빠르고 편리하게 과학관까지 올 수 있다.”

-최근 후원회가 출범했는데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으로 과학관을 운영하고 있으나 적극적인 사회공헌사업 및 공공성을 위한 사업 추진은 인력, 예산 등의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시민참여형 지역거점 국립과학관법인으로 출범한 국립부산과학관이 지역경제인과 시민들의 참여 아래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 지역의 과학꿈나무 육성과 과학문화 확산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후원회를 창립하게 됐다. 이 후원회가 활성화되면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과학교육과 과학 문화확산 지원뿐 아니라, 국립부산과학관이 부ㆍ울ㆍ경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과학문화 나눔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발판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올해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앞으로 국립부산과학관은 개관 초기에 형성된 좋은 이미지를 유지해 나가면서 과학관으로서 본연의 기능을 발휘한다면 명품 과학테마파크로 거듭날 것이라고 믿는다. 또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나 체험ㆍ전시프로그램을 꾸준히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과학관이 지역주민들로부터 사랑 받고 다시 찾고 싶은 과학체험교육의 소중한 산실로 자리매김 했으면 한다.” 전혜원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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