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를 극복하고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최경주는 지난달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스콧 브라운(미국)과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경주는 전반을 불안하게 출발하면서 선두 자리를 놓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에 이를 완벽히 만회하면서 4년 8개월 만의 통산 9승째 기회를 살려냈다. 최경주는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10위권 내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최경주는 AP통신을 통해 “내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기 때문에 마지막 버디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늘 라운드는 매우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2014년 이 대회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던 최경주는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한국 대표팀 코치로 활동할 예정이다.
임채빈, 스프린트 금…아시아 사이클선수권 3관왕
남자 사이클 국가대표 임채빈이 2016 아시아 사이클 선수권대회 트랙 경기에서 남자 스프린트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임채빈은 지난달 30일 일본 시즈오카현 슈젠지의 이주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남자 스프린트 1ㆍ2위전에서 중국의 쉬차오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임채빈은 3판 2승제로 치러진 경기 1차전에서 10초404로 기선을 제압하고, 2차전에서 10초243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스프린트 우승으로 임채빈은 남자 단체스프린트와 경륜 금메달에 이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한국 남자 엘리트 선수가 아시아선수권 단거리 3관왕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임채빈은 오는 3월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확보, 한국 사이클 역대 최초로 올림픽 메달 사냥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여자 경륜의 간판 이혜진은 대회 여자 경륜 결승전에서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혜진은 전날 여자 스프린트에서 은메달도 수확했다.
이창호, 311번째 사제대결서 조훈현에 승
이창호 9단이 조훈현 9단과 5년 만에 311번째 ‘사제 대결’을 펼쳐 승리했다. 이창호 9단은 지난달 30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6 전자랜드 프라이스킹배 한국바둑의 전설’ 4국에서 조훈현 9단에게 224수 만에 흑 8집 반승을 거뒀다. 이창호 9단은 이날 승리로 한국바둑의 전설 첫 승을 챙겼다. 이창호 9단은 지난 25일 유창혁 9단에게 패했다. 조훈현 9단은 개막전에서 조치훈 9단에게 패한 데 이어 이날 2패째를 떠안았다. 이창호 9단은 조훈현 9단 상대 전적을 192승 119패로 더욱 벌렸다. 최근 6연승이다. 이날 대국은 둘의 311번째 대국이었다. 사제지간인 두 기사의 대국은 2011년 2월 11일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본선 8강전 이후 5년 만이다. 당시에도 이창호 9단이 승리했다. 1989년까지 3승 14패로 밀렸던 이창호 9단은 1990년 제34기 국수전에서 승리하며 스승을 상대로 첫 타이틀을 따낸 후 전세를 역전했다. 이창호 9단은 승리 후 바둑TV와 인터뷰에서 “편안하게 두려고 했다. 오랜만에 스승과 둬서 기쁜 마음으로 했다”면서 “기억력이 나쁜 편인데 어느 정도 옛날 생각이 났다”며 스승과 오랜만에 대국한 소감을 전했다.
대구시청 SK핸드볼 코리아리그 개막 2연승
대구시청이 골키퍼 박소리의 선방에 힘입어 2016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2연승을 달렸다.
대구시청은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부산시설공단과 경기에서 33-21로 크게 이겼다. 골키퍼 박소리는 이날 부산시설공단의 슛 36개 가운데 19개를 막아내 방어율 52.8%를 기록했다. 부산시설공단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도 번번이 박소리의 선방에 막히면서 12골 차로 크게 졌다. 대구시청은 공격에서 이미경(8골), 정유라, 김진이(이상 6골) 등이 상대 문전을 유린해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부산시설공단은 박준희가 4골, 3도움으로 분전했으나 시즌 초반 두 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서울시청도 경남개발공사를 30-19로 물리치고 2연승으로 대구시청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서울시청은 국가대표 권한나가 7골, 5도움을 기록했고 골키퍼 주희도 방어율 51.6%(16/31)로 골문을 충실히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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