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연합뉴스
우리나라 부채가 곧 600조 시대를 맞게 된다.
31일 국회예산정책처의 국가채무시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채무는 2월 5일 오후 9시56분경 6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초당 158만원씩 늘어 2월 첫째 주에 600조원을 넘어선다는 것이 국회예산정책처의 분석이다.
국가채무가 증가하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2011년 402조8,000억원이던 국가채무는 2014년 503조원으로 불어난데 이어 이제 600조 시대가 눈 앞에 온 것이다.
올해 말에는 644조9,000억원으로 증가해 사상 첫 GDP 대비 4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7년 692조9,000억원, 2018년 731조7,000억원, 2019년 761조원으로 국회예산정책처는 국가채무를 추정했다.
정부는 이에 대해 국가채무가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는 인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과 비교했을 때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2015년 기준 OECD 회원국의 평균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114.6%이다.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은 GDP 대비 부채 비율이 100%가 넘는다.
하지만 국회예산정책처 측은 "한국의 고령화 추세를 감안할 때 앞으로 부채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가 속도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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