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ㆍ신안 지역구 유력
현역 3명에 최대 격전지 예상
총선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 영암 출신인 박준영(사진) 민주당 공동대표가 무안ㆍ신안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이여서 정치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곳은 현역 국회의원 3명에다가 3선 군수를 지낸 중량급 인사 등이 총선에 출마 예정이어서 뒤늦게 전남지사를 3선 역임한 박 대표가 뛰어들 경우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31일 박 대표 측근과 영암군민 등에 따르면 무안ㆍ신안ㆍ영암 지역구 총선출마 예비후보자들이 지역구 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뚜렷한 영암출신 후보자가 나서지 않아 박 대표가 총선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원인은 전남에서 선거구가 사라질 위기인 영암ㆍ 강진ㆍ장흥 지역구 중에서 영암군이 무안군과 신안군에 편입돼 오는 4월 총선부터 열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금 활동하고 있는 예비후보자들 중에 영암지역 출신이 없기 때문에 박 대표 출마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
현재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예비후보들은 더불어 민주당 소속 이윤석 의원과 무안군수 3선을 역임한 서삼석 전 군수, 새누리당 비례대표 주영순 의원으로 그동안 전 지역을 돌며 표밭을 갈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자천타천으로 강진출신인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이 가세하면서 총선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박 대표 지인 A씨는“영암은 현역인 국민의당 황주홍(영암ㆍ강진ㆍ장흥)의원의 고향이 아니기에 박 대표가 영암출신 대표주자로 총선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며“최근 들어 지인과 정치권 저명인사들을 접촉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상대방 고견을 들고 있다”고 전했다.
무안주민 B씨는“선거구가 확정돼 박 전지사가 가세하면 아마 누구도 우세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며“도지사 3선으로 이름(중량감)이 많이 알려진데다 퇴임 후 무안 남악신도시에 둥지를 틀고 활동한 점, 영암출신 등이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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