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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전기차 4000대 공급된다

입력
2016.01.3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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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부 보급물량의 50% 해당

1대당 충전기 포함 2300만원 지원

현재 전국 40%인 2,366대 보급

올해 제주에 전기자동차 4,000대가 공급된다. 이는 정부 전기차 보급물량의 50%에 해당한다.

제주도는 올해 전기차 4,000대를 공급하기 위해 다음달 초순 도민공모 일정을 확정한 후 제작자사별로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에 필요한 예산은 모두 1,000억원으로 전기차 1대당 구매 지원금은 정부 1,200만원과 도 700만원 등 총 1,900만원이다. 충전기도 1기당 400만원이 지원된다.

공급 대상 전기차 종류는 기아자동차의 쏘울(SOUL)과 레이(RAY),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BMW의 i3, 닛산자동차의 리프(LEAF), 한국GM의 스파크(SPARK), 전기화물차인 파워프라자의 라보 피스(PEACE) 등 기존 7종에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이 새롭게 추가된다.

도는 올해 전기이륜차 100대도 시범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된 르노삼성자동차의 전기차를 구경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3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된 르노삼성자동차의 전기차를 구경하고 있다. 뉴시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올해 급속충전기 115기를 포함해 총 4,217기의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전기차와 충전기 사용 불편을 없애기 위해 전기차콜센터를 연중 운영하는 한편 전기차 안전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안전교육도 정례화한다.

또 전기차 전용 안전검사센터와 배터리재활용센터 건립을 목표로 안전검사기준과 배터리 자원화 방안에 대해 연구를 추진하고 전기차 보급과 관련 산업 육성정책도 개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제주가 정부로부터 전기차 규제 프리존(Free zone)으로 선정된 만큼 각종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재정지원, 세제지원 등을 포함하는 전기차 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는 2012년 관용 전기차 100대가 처음 보급된 이후 지난해까지 전국의 40%인 2,366대가 보급됐다. 충전기도 전국의 45%인 2,516기나 설치됐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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