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 보급물량의 50% 해당
1대당 충전기 포함 2300만원 지원
현재 전국 40%인 2,366대 보급
올해 제주에 전기자동차 4,000대가 공급된다. 이는 정부 전기차 보급물량의 50%에 해당한다.
제주도는 올해 전기차 4,000대를 공급하기 위해 다음달 초순 도민공모 일정을 확정한 후 제작자사별로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에 필요한 예산은 모두 1,000억원으로 전기차 1대당 구매 지원금은 정부 1,200만원과 도 700만원 등 총 1,900만원이다. 충전기도 1기당 400만원이 지원된다.
공급 대상 전기차 종류는 기아자동차의 쏘울(SOUL)과 레이(RAY),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BMW의 i3, 닛산자동차의 리프(LEAF), 한국GM의 스파크(SPARK), 전기화물차인 파워프라자의 라보 피스(PEACE) 등 기존 7종에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이 새롭게 추가된다.
도는 올해 전기이륜차 100대도 시범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올해 급속충전기 115기를 포함해 총 4,217기의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전기차와 충전기 사용 불편을 없애기 위해 전기차콜센터를 연중 운영하는 한편 전기차 안전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안전교육도 정례화한다.
또 전기차 전용 안전검사센터와 배터리재활용센터 건립을 목표로 안전검사기준과 배터리 자원화 방안에 대해 연구를 추진하고 전기차 보급과 관련 산업 육성정책도 개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제주가 정부로부터 전기차 규제 프리존(Free zone)으로 선정된 만큼 각종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재정지원, 세제지원 등을 포함하는 전기차 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는 2012년 관용 전기차 100대가 처음 보급된 이후 지난해까지 전국의 40%인 2,366대가 보급됐다. 충전기도 전국의 45%인 2,516기나 설치됐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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