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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가입자 2000만명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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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가입자 2000만명 시대

입력
2016.01.3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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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가입자수 2,000만명 시대가 열렸다

3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총 1,997만명으로 전년(1,758만명)보다 13.6% 증가했다. 매월 가입자가 10만~20만명씩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이달에 2,000만명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공공과 민간 등 모든 아파트에 청약이 가능해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지난해 가입자 수가 1,767만명으로 전년(1,508만명)보다 17.2%나 늘었다.

이처럼 청약통장 가입자가 1년 새 급증한 것은 전세난과 수도권의 1순위(가입 2년→1년) 자격 완화 등이 맞물리면서 분양을 통해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위례 등 신도시와 대구ㆍ부산 등 일부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권 전매 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가 증가한 것도 한몫 했다.

실제 청약 자격이 완화되면서 청약통장 전체 1순위 통장 가입자 수는 2014년 746만명에서 지난해 1,110만명으로 48.8% 급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인기 지역 아파트는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통장 가입자는 많아졌지만 지난해와 달리 최근 청약 미달과 미분양이 늘고 있다”며 “올해는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인기 지역은 사람이 대거 몰리지만 비인기 지역은 철저히 외면 받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아름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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