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5만건 기보 기술평가 심사에 참여할 기회 제공
금융권 취업 희망자 스펙용 활용 가능
기술 신용평가 분야의 전문가임을 인정해주는 자격증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기술금융은 회사의 담보물이 아닌 기술력을 보고 돈을 빌려주는 것으로, 정부의 육성정책에 따라 향후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31일 기술보증기금은 ‘제 1회 기술신용평가사 3급 자격검정 시험’을 오는 3월 처음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술신용평가사는 기업의 신용평가와 함께 무형자산에 대한 기술평가를 수행하고, 이를 등급이나 금액으로 산출하는 평가 전문가를 가리킨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연간 5만여건에 이르는 기보의 기술평가 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자체 기술신용평가 인력에 대한 시중 은행들의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어 금융권 취업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자격증의 기술 분야는 정보통신, 기계, 전기전자, 재료금속, 화공, 섬유, 환경, 생명, 컨텐츠 9개로 세분화되며, 각각 1~3급까지 3단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기보 관계자는 “신설 자격 조기 정착을 위해 서울 부산 등 광역도시를 중심으로 집합교육을 실시하고, 온라인 교육 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성택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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