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기승전 블랙형!

입력
2016.01.30 21:27
0 0
30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최고의 예능감을 뽐낸 할리우드 스타 잭 블랙. MBC 제공
30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최고의 예능감을 뽐낸 할리우드 스타 잭 블랙. MBC 제공

기승전 ‘잭 블랙’이었다. MBC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역대급 재미를 선사한 잭 블랙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하루였다.

30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개성파 코믹 배우 잭 블랙과‘예능학교-스쿨오브樂’편으로 꾸며졌다. 초반 유재석은 “아쉽게도 잭 블랙 형이 오늘 미국으로 떠난다. 녹화시간이 딱 4시간 밖에 없다”며 멤버들에게 빠른 진행을 요구했다.

드디어 녹화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잭 블랙. 흰색 남방에 커다란 안경까지 무도 멤버 정형돈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등장부터 웃음을 유발했다. “안녕, 나는 잭 블랙이다. 감사합니다. 쩔어”라는 귀여운 인사말을 건네더니 양손을 이용해 손가락 하트까지 선물해 폭소를 터뜨렸다. 정형돈이 녹화를 함께 하지 않는다는 말에는 “도니, 넥스트 타임 브로”(도니, 다음에 봐)라고 말하기도 했다.

예능학교란 주제답게 이날 잭 블랙은 입에 마시멜로우 많이 넣기, 스타킹 쓰고 촛불 끄기, 닭싸움, 물공 헤딩 등 각종 게임에 참가하며 최고의 예능감을 선보였다. 얼굴이 망가지는 것도 개의치 않고 스타킹을 뒤집어 쓰더니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뒤지지 않는 몸 개그로 물공 헤딩ㆍ베개 싸움을 해내기도 했다. 세계적인 할리우드 스타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의욕적인 모습이었다.

마지막 관문으로 진행된 거짓말 탐지기 실험에서 잭 블랙은 오늘 녹화가 어땠냐는 질문에 “또 하고 싶다”고 대답했고 결과는 진실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무한도전 멤버들을 집으로 초대하고 싶다’는 질문에 내 놓은 “그렇다”란 대답이 거짓으로 판명 나자 “아내에게 물어봐야 한다”는 귀여운 변명을 내놓기도 했다.

녹화 말미 잭 블랙은 “이만큼 어려운 일을 해낸 적도 없지만 이렇게 보람찬 적도 없었다”며 “파한 형제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는 말로 코 끝 찡한 감동까지 선사했다.

이날 방송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무게 하나 잡지 않고 열심히 한 모습 감동이었다”(pd****), “블랙 형 또 오세요. 오늘 방송 레전드였습니다”(kh****), “세계적인 스타가 몸을 안 사리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정말 멋졌습니다. 괜히 스타가 된 게 아니더군요”(da***) 등의 글을 올리며 잭 블랙과의 작별을 아쉬워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