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거듭 된 중국 증시 폭락으로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중국본토펀드의 수익률도 뚝 떨어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8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외 해외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 주식형 펀드가 12.96%의 평가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본토펀드가 연초 이후 평균 24.28%의 평가손실을 기록해 수일률 꼴찌를 기록했다. 주로 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중국펀드의 손실률도 15.45%에 달했다. 이 외에도 중동아프리카펀드(-11.60%)와 브라질펀드(-11.11%), 북미펀드(-10.86%), 친디아펀드(-10.16%), 중남미펀드(-9.28%) 등 해외 주식형 펀드들이 줄줄이 손실을 냈다.
이처럼 해외 주식형 펀드가 일제히 손실을 낸 것은 각국 증시 동반 급락이 원인으로 꼽힌다. 28일 기준 22개국의 대표 주가지수의 1개월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4.85% 급락해 주요국 지수 중에서 낙폭이 가장 컸고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도 17.99%나 하락했다. 브라질 BOVESPA(-11.73%), 사우디아라비아 SHARE PRICE(-15.91%), 나스닥(-10.60%), 싱가포르STI(-10.88%), 닛케이225(-9.71%), 독일DAX(-9.52%), 다우존스30산업평균(-8.32%) 등의 지수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가 손실률은 3.13%로 해외 주식형 펀드와 비교해 비교적 양호했다. 이는 국내 증시가 타 주요국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떨어진 덕이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최근 한달간 4.48% 상승해 22개국 대표 주가지수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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