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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수시 선발 비중 69.9% “전형계획 사전 확인 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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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수시 선발 비중 69.9% “전형계획 사전 확인 준비 필요”

입력
2016.01.3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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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대입은 국어 AㆍB 통합, 한국사 필수 응시 등 수능 제도에서의 변화가 있고, 수시 선발 비중도 69.9%까지 높아졌다. 많은 수험생들이 수시 지원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요 11개 대학 수시 전형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지난 달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학교 경영관에서 열린 2016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합격생들의 '건국대 KU새내기 한마당'에 참가한 합격생들이 멘토 선배 학생들로부터 대학생활에 관한 안내를 들으며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달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학교 경영관에서 열린 2016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합격생들의 '건국대 KU새내기 한마당'에 참가한 합격생들이 멘토 선배 학생들로부터 대학생활에 관한 안내를 들으며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학생부교과 전형 ? 서울시립대 교과전형 신설 눈길

2017학년도 수시에서는 서울시립대에 학생부교과 전형이 신설됐다. 학생부교과전형이라고 해도 교과성적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시립대는 한국외대와 더불어 교과 100%로 선발한다. 단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인문계열 3개 영역 합 6, 자연계열 2개 영역 합 4로 높은 편이다. 이외 대학들은 전년도와 동일한 전형으로 수험생을 선발한다. 단 한국사 필수 응시로 인해 대학별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변화가 생겼다.

또 고려대 학교장추천 전형의 경우 1단계에 교과 90%에 비교과ㆍ자소서ㆍ추천서 10%를 반영해 교과 비중이 전년도보다 10% 증가했다. 자연계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2개 합 4에서 2개 합 5로 낮아졌다.

한양대의 경우 전년도에는 교과 100%로만 선발했지만 올해는 1단계에서 교과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 100%로 최종 선발한다. 이에 따라 2016학년도와 같이 교과 모두 1등급을 받고도 합격하지 못하는 사례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교과 전형의 경우 선발 대학이 학생부종합 전형이나 논술 전형에 비해 적기 때문에 지원 여부를 판단할 때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종합 전형 ? 전년도보다 모집인원 증가

학생부종합 전형의 경우 신설되거나 변경된 대학은 없고, 전형방법도 전년도와 큰 차이는 없다. 학생부종합 전형에서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 고려대 융합형인재, 서강대 학생부종합(일반형), 성균관대 글로벌인재(의예과만 적용) 등이 있다. 면접은 서울대 일반전형, 고려대 융합형인재 등에서 심층구술면접으로 치러지고, 이외 대학은 인성면접과 서류에 대한 진위 판단 위주로 면접이 실시된다. 성균관대와 서강대, 중앙대 학생부종합(탐구형인재)은 서류 100%, 한양대는 학생부 100%, 경희대 학교생활충실자는 교과와 서류로만 평가하여 면접이 실시되지 않는다.

2017학년도에도 전형 방법상 큰 차이는 없고, 모집 인원은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기 때문에 목표 대학의 전형 방법을 꼼꼼히 살피고, 학교에서 요구하는 인재상과 전공 적합성 등에 맞는 비교과 활동 등을 미리 챙겨두는 것이 필요하다.

논술 전형 ? 지속적인 인원 감소

논술 전형은 모집 인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한국사 응시로 수능 최저학력 기준 변화와 더불어 일부 대학에서는 논술 비중 및 학생부 반영 방법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주목해봐야 한다. 한양대는 논술 60%와 학생부종합 40%를 반영해 전년보다 논술의 비중을 10% 올렸다. 서울시립대는 1단계에서 논술 100%, 2단계에서 논술 60%와 학생부 40%를 반영하여 전년보다 2단계에서 논술 비중을 10% 올렸다. 이외 대학들의 반영 비율은 전년도와 동일하다. 단 올해도 학생부에서 교과 성적만을 반영하기보다 출결ㆍ봉사 등을 함께 반영하므로 교과 성적의 비중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년도에 성균관대, 중앙대 등에서는 교과 별 일부 과목(10개 과목)만을 반영해 대다수의 학생들이 만점을 받을 수 있었다. 아직 확정된 요강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전년도와 달리 올해는 반영 교과를 일부가 아닌 전과목으로 변경해 교과 성적에서의 변별력도 어느 정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상위 11개 대학의 수시 전형 변화를 살펴봤다. 지금부터 목표 대학의 전형 계획을 살펴보며 본인에게 유리한 요소와 불리한 요소를 냉철하게 점검해보자. 이후 수시 지원 전까지 무엇을 을 보강해야 하는지 분석하고 나면 본인만의 대입 로드맵을 어느 정도 그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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