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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헤드라인

입력
2016.01.2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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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AP=연합뉴스) 프랑스를 방문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왼쪽)이 28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파리 AP=연합뉴스) 프랑스를 방문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왼쪽)이 28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남아프리카

장기간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수출작물인 옥수수 생산량이 25%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16%의 국민들이 식량 원조를 받은 짐바브웨에서도 올해 식량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리아

유엔이 시리아 평화 협상 테이블에 앉을 참석자 명단을 합의하지 못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들은 협상에 시리아 정부와 반란군을 모두 참여시키려 하고 있지만, 협상에 참여할 반란군 명단을 확정하지 못했다. 유엔은 5년 가까이 이어진 시리아 내전을 끝내기 위해 이달 2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평화 협상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자국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이탈리아와 파리를 방문했다. 이탈리아는 문화적 차이를 존중한다는 의미로 로하니 대통령이 방문한 박물관의 누드 조각상을 모두 천으로 가렸는데, 경제적 이해를 위해 이탈리아 역사와 문화를 배신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극심한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국회에 ‘특별 권한’을 요청했지만 거절 당했다. 야당이 장악한 국회는 “이미 정부가 위기를 다룰 충분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며 반대를 표명했다. 국가 재정의 95%를 석유 수출에서 충당하는 베네수엘라는 국제 유가 하락과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깊은 불황과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 위기에 빠져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율이 720%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몰도바

영하 10도를 훨씬 밑도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연일 2만여명 가량이 수도 키시나우에 운집해 정권타도와 조기 총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서쪽에 위치한 몰도바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정 무렵 의회가 비공개로 파벨 필립 총리 취임 및 새 정부를 전격 승인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일부 시위대는 국회의사당 건물에 난입하며 강력 반대하고 있다. 월평균 급여가 27만 정도에 불과한 몰도바는 구 소련 붕괴 이후 친 서방정책을 취해왔으나 최근 경제난으로 친 러시아 주민들의 반발이 격렬해지고 있다.

▦그리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1월 터키와 에게해 섬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리스가 난민 등록 및 지문 등록 등 기본 행정절차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27일(현지 시간) 밝혔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집행위 부위원장은 “그리스가 국경 수호 의무를 심각하게 무시한 결과”라며 “그리스가 3개월 내에 적절한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그리스 접경지 국가들이 국경을 일시 폐쇄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리스는 난민들이 유럽으로 이동할 때 첫 관문으로 삼는 국가다. 유엔난민기구 등에 따르면 지난해 그리스를 통해 유입된 난민은 85만명에 이르며, 올해도 벌써 4만6,000명이 그리스에 도착했지만 170여명은 지중해를 건너다 숨졌다.

덴마크

난민들의 귀중품을 압수해 주거비와 식비 등 난민 수용에 드는 재정을 충당하겠다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해 논란이 일있다. 덴마크에 도착해 난민 지위를 신청한 사람의 소지품을 경찰이 검사해 1만크로네(약175만원) 이상의 물품이 발견되면 압수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인권 침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네덜란드와 스위스 등에서는 비슷한 정책을 이미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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