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이 최대주주인 두 회사 시네마통상과 시네마푸드가 결국 청산 절차를 밟는다. 신 이사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누나다.
시네마통상과 시네마푸드는 29일 “해산 결의에 따라 청산인 선임을 통한 청산 절차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롯데그룹 계열 영화관 롯데시네마와 거래가 끊긴지 3년 만이다.
두 회사는 당초 롯데시네마에서 매점 사업을 운영했다. 그러나 2013년 롯데시네마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지적 등을 반영해 영화관 내 매점사업을 직영으로 전환하고 두 회사의 매점 사업권을 회수했다. 롯데시네마 일감이 끊긴 뒤 두 회사는 경영난에 시달려왔다.
특히 두 회사의 롯데시네마 내 영업 중단 결정에는 오너 일가의 소유(지분 보유)와 경영을 분리하겠다는 동생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동생 신 회장이 누나 신 이사장 회사의 일감을 끊고 청산까지 시킨 셈이다.
허재경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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