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45) 감독이 이끄는 서울시청이 2016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서울시청은 29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개막한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첫 경기에서 부산시설공단을 29-26으로 제압했다.?최근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그쳤던 서울시청은 국가대표 권한나가 혼자 12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우승 ‘3수’를 향한 첫 걸음을 뗐다.
서울시청은 전반에만 8골과 5골을 각각 넣은 권한나, 최수민 등이 공격을 주도해 전반을 19-13으로 앞섰다. 경기 초반에는 10-2까지 점수 차를 벌릴 정도로 압도적인 기세를 보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전열을 정비한 부산시설공단이 맹추격에 나섰다. 부산시설공단은 박준희와 김은경 등이 추격에 앞장서며 후반 한때 2골 차까지 간격을 좁혔으나 끝내 전반에 벌어진 격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종료 2분30초를 남기고 서울시청은 권한나가 가로채기에 성공한 뒤 김선해가 득점을 올려 29-25, 4골 차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서울시청은 권한나 외에 최수민이 7골로 활약했고 일본 히로시마 메이플레즈에서 뛰다가 국내로 돌아온 센터백 송해림(4골)도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부산시설공단에서는 박준희(6골)와 남영신, 김은경(이상 5골)이 분전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대구시청은 이미경의 9득점을 앞세워 경남개발공사를 28-12로 대파했다. 전반을 20-5로 마쳐 일찌감치 균형을 깬 대구시청은 후반에도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치며 큰 점수 차로 이겼다. 경남개발공사의 올해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 김보은은 3골을 넣었다.
2011년 출범해 6번째 시즌을 맞는 SK핸드볼 코리아리그는 정규리그가 9월26일까지 진행되고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까지 이어지면 10월3일에 막을 내린다. 남자부 경기는 3월5일부터 시작한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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