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겨울철 혈액부족 해소를 위해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시청 햇빛광장에서 본청 및 사업소 직원을 대상으로 '동절기 사랑의 헌혈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메르스 종식 이후 각급 병원에서 미뤄왔던 수술이 일제히 시작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혈액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겨울철 추위와 방학 등으로 헌혈 공급이 급격히 줄어 혈액공급난이 심각해진 데 따른 것이다.
실제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의 혈액 보유량은 지난 1월 28일 0시 기준으로 1.8일치에 불과한 형편이다.
헌혈에 참가하면 혈액검사, 혈압체크, 빈혈검사, 간 기능 검사, B·C형 간염검사, 매독항체검사, 에이즈검사 등 다양한 건강 검진으로 자신의 건강도 확인할 수 있다.
헌혈 가능 기준은 만 16세 이상∼만 65세 미만으로 체중은 남자 50kg 이상, 여자는 45kg 이상이어야 하며, 헌혈은 심장질환의 원인이 되는 몸 속의 과다한 철분을 몸 밖으로 내보낼 수 있어 심장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행주 울산시 건강정책과장은 “곧 다가오는 장기간의 설 연휴와 고등학교 봄 방학으로 혈액 수급 상황은 여전히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울산 시민들의 적극적인 헌혈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어서 공직자 이외에 시민들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 공직자들은 지난 2008부터 매년 2회 시청 햇빛광장에서 열리는 ‘사랑의 헌혈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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