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 학군단(ROTC) 출신 첫 해병대 장교가 탄생했다.
성신여대는 학군단 소속 정치외교학과 4학년 유호인 후보생이 해병대 ‘2015년도 전국대학 학군사관후보생’으로 최종 선발됐다고 29일 밝혔다.
유 후보생은 다음달 5일까지 임관 전 교육을 받은 뒤 3월 4일로 예정된 전군합동임관식에서 해병대 소위로 정식 임관한다. 복무 기간은 2년이다. 유 후보생은 “해병대 홍보 영상을 보고 전율이 일었다”며 “평소 고생을 찾아 하는 성격인 데다 이를 이겨내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해병대 장교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대 학군단은 2010년 숙명여대에서 처음 창설된 후 이듬해 성신여대에도 설치됐다. 성신여대 학군단은 지난해 육군 교육사령부가 주관한 학군단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학군단’으로 선정됐다. 국방부는 여성의 장교 진출 기회를 높이고자 지난해 신청 받은 광주여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서울여대 이화여대 등 5개 여대 가운데 1곳을 선정해 3번째 여대 ROTC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현빈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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