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매출 100조 달성 목표
“미래 위해 청년고용 이어갈 것”
한화그룹이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 달성을 위한 새로운 경영 목표를 세웠다. 여기 맞춰 올해 3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전체 임직원의 약 12%에 해당하는 5,100명을 새로 채용한다.
한화는 29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금춘수 경영기획실장이 주재한 가운데 주요 계열사 사장들이 참석한 사장단회의를 열고 올해 경영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올해 제조와 건설, 서비스, 금융, 태양광 등 계열사 실적을 개선해 65조7,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지난해 매출 60조2,000억원보다 약 9% 증가한 수치다.
이를 토대로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김승연(사진) 한화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핵심사업 경쟁력을 세계 선도 기업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며 “기업 환경이 아무리 어려워도 국가 미래를 위해 청년고용을 이어갈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한화는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 고용 유발 효과가 큰 유통과 레저, 태양광 분야에 총 3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 투자규모를 지난해 2조5,000억원보다 12% 늘린 2조8,000억원으로 결정했다. 한화 관계자는 “태양광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통과 레저 분야 시설투자로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여기 맞춰 한화는 대졸 1,000명을 포함한 신입사원 4,100명과 경력사원 1,000명을 새로 채용한다. 지난해 한화는 6,900명을 신규 채용했다. 한화 관계자는 “지난해 한화큐셀의 충북 진천ㆍ음성공장 신설에 따라 일시 채용 1,000여명이 추가돼 올해보다 다소 많았다”고 말했다. 임소형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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